(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하자 12일 여행·항공·관광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여행사 노랑풍선[10462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치솟은 1만6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참좋은여행[094850](13.07%), 모두투어[080160](12.83%), 레드캡투어[038390](9.03%), 하나투어[039130](6.2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대한항공우[003495](21.60%)를 비롯해 에어부산[298690](3.73%), 진에어[272450](3.72%), 대한항공[003490](3.44%), 제주항공(3.30%) 등 항공주도 강세였다.
또 파라다이스[034230](10.33%), 롯데관광개발[032350](7.74%), 호텔신라[008770](6.62%), 호텔신라우[008775](5.30%), GKL[114090](5.34%), 신세계[004170](4.01%) 등 관광·레저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 업종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한동안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이날 백신 개발 기대감을 타고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스푸트니크 V'로 명명된 이 백신은 8월 말이나 9월 초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판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 백신은 3상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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