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3천500억원 순매수…백신 기대에 투자심리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12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8포인트(0.57%) 오른 2,432.3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9포인트(0.16%) 내린 2,414.7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고점을 높였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일 장중 연고점을 돌파한 이후 7거래일 연속 연고점도 경신하고 있다.
증시 단기 과열 우려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으로 글로벌 백신 개발 경쟁이 가속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유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에 따른 과열 부담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5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68억원, 2천17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409개, 내린 종목은 446개였다. 4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85%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028260]은 8.14%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5.51%), 삼성SDS[018260](4.23%)도 강세였다.
기아차[000270](4.13%), 셀트리온[068270](-3.82%), SK이노베이션[096770](2.41%), 네이버[035420](-2.09%)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4.18%), 보험(3.81%), 기계(3.45%), 섬유·의복(2.83%) 등이 강세였고, 운송장비(-3.11%), 의료정밀(-2.07%)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16조4천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3포인트(1.70%) 내린 845.6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16%) 내린 858.88로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천40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천159억원, 3천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휴젤[145020]이 10.51% 급등했고, CJ ENM[035760](2.78%), 펄어비스[263750](0.75%)도 올랐다.
제넥신[095700](-5.75%), SK머티리얼즈[036490](-4.60%), 씨젠[096530](-4.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6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14조2천억원 규모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85.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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