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세계 온라인 상품 늘려…갤러리아는 유튜브로 제품 소개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추석(10월 1일)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잇달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비대면 소비'를 겨냥한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14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17일 신촌점이 합류하고, 21일부터는 전 지점으로 확대된다.
예약판매 기간 정육과 수산물, 청과 등 200여개의 선물세트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소비 수요가 늘어난 것에 발맞춰 온라인 단독 상품을 지난해 추석보다 20~30% 늘렸다.
온라인 예약판매는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식품 전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에서 개시된다.
또 오프라인에서 물품을 구매하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배송 주소 등을 사전 접수할 수 있게 했고, 판교점을 비롯한 일부 지점은 접수창구 앞에서 기다리지 않도록 카카오톡 대기 알람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예약판매를 하는 신세계백화점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 수를 지난해 추석 대비 70%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가져갈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약판매 기간 총 280여개의 선물세트를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품목별 할인율은 ▲ 굴비 최대 30% ▲ 한우 5~10% ▲ 청과 15~20% ▲ 곶감 및 건과 15~20% ▲ 와인 20~70% ▲ 건강식품 10~50%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로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 문화가 확산한 것을 반영해 와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늘렸다고 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이 기간 3만원 미만의 실속 세트와 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를 포함한 200여개의 품목을 선보인다. 이 중 일부는 5~50% 할인된다.
대표 상품은 자체브랜드(PB) 제품인 '고메이494 국내산 참?들기름 세트'와 한우 PB 상품인 '강진맥우 으뜸호 세트' 등이다.
갤러리아도 비대면 소비를 돕기 위해 자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갤러리아'에서 바이어가 직접 와인 세트와 이색선물세트, 추석 상차림 세트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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