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 최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로열 더치 셸'이 인도 나야라 에너지가 추진하는 9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지분 50%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나야라 이사회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셸에 대한 석유화학 프로젝트 지분 판매를 논의했으며 지난 6월 초에는 셸과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석유화학 합작회사 설립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나야라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바디나르에 향후 5년간 최대 9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80만t 규모의 스팀 에틸렌 크래커 공장과 관련 시설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로마틱공장을 건설해 1천75만t의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도 갖출 예정이다.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즈네프트가 부분 소유하고 있는 나야라는 석유화학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173억9천만달러를 투자해 바디나르 정유시설의 정유 능력을 하루 40만배럴에서 92만배럴로 확장할 계획이다.
셸은 현재 인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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