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대만 총통선거에 출마했던 한궈위(韓國瑜)가 주민 소환투표로 시장직을 잃은 가오슝(高雄)에서 15일 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대만 남부의 가오슝은 대만 최대의 항구도시로 집권 민진당의 전통적 텃밭이다.
민진당이 지난 20년간 내리 장악했던 곳이지만 2018년 선거에서 무명 정치인 한궈위가 뜻밖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민당에 시장직을 넘긴 바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천치마이(陳其邁) 전 행정원 부원장이 이달 초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진행된 대규모 유세에서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도 지원에 나섰다.
천치마이 후보는 2년 전 지방선거에서 가오슝 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한궈위 전 시장에게 패배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리메이전 국민당 후보, 우이정 친민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 후보는 지난달 석사 논문을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하고 학위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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