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 창고 폭발한듯…"벌목 중 전선 건드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버섯구름이 목격될 정도로 큰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15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진샹현의 한 상업무역 시장 부근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는 한 농자재 창고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부상자들은 병원에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이날 폭발 사고 현장에서 마치 대형 폭탄이 터진 듯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동영상들이 올라왔다.
이 사고로 시장 인근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주택 창문이 깨지고 벽이 붕괴하고 자동차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 시장의 한 상인은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두차례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점포 앞 LED 디스플레이가 폭발 충격으로 부서졌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이 마을 주민이 나무를 벌목하는 과정에서 전선을 건드려 불이 나면서 자재 창고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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