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글로벌 판매 담당 임원이 시카고 자택 인근에서 실종돼 열흘 이상 연락 두절 상태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의 선임 부사장인 제이크 세폴리아(49)는 지난 6일 저녁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엘름허스트에 있는 자택을 나선 후 소식이 끊어졌다.
경찰은 이틀 후인 8일 뒤늦게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시카고 서남부 교외도시 르몬트의 워터폴 글렌 숲보존지구 입구에서 세폴리아 부사장의 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 및 수색견을 대동하고 약 3㎢에 달하는 숲보존지구 내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해당 숲보존지구 관리책임자는 세폴리아 부사장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15km 달리기 코스를 뛰곤 했다며 이 곳은 산책·달리기·자전거 타기·승마 등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하면서 "세폴리아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경찰의 수색 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혼이며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폴리아는 영국항공, 노스웨스트항공을 거쳐 2007년 유나이티드항공에 영입됐으며 미국내 판매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 2018년 세계 판매망을 총괄하는 선임 부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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