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서 일본 화물선이 좌초해 연료가 대량 유출된 사건과 관련, 모리셔스 정부는 선주와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사고 화물선 '와카시오'의 선주는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소재 나가시키키센(長鋪汽船)이다.
나가시키키센이 소유한 화물선을 일본의 해운사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가 수배해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경유해 브라질로 향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나가시키키센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상에 대해서는 적용되는 법에 근거해 성의를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나가시키키센은 일본의 선주 보험조합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좌초 사고 이후 화물선에선 1천t 이상의 연료(중유)가 유출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모리셔스 바다를 오염시켰다.
요미우리신문은 "실제 피해액이 얼마나 늘어날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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