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출신으로 한때 근무…의원직 유지하며 자문위 참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직전 재무장관이었던 사비드 자비드 하원의원이 미국 대형 금융기관인 JP모건의 자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의 첫 재무장관 중책을 맡았던 자비드 장관은 지난 2월 개각과 관련해 존슨 총리와 불협화음을 노출한 뒤 장관직을 내려놨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전날 성명을 통해 자비드 전 장관이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자문위원회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사지드가 고위 자문역으로 JP모건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기업과 경제 환경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가 유럽 지역에 걸쳐 고객 전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각국 정부의 전직 관료들에게 자문 역할을 맡기고 있다.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비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전 재무장관이며,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 등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비드 전 장관의 JP모건 자문 역할은 정치적 지위와 엄격히 구분될 예정이며,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비드 전 장관은 투자은행에서 일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체이스맨해튼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JP모건과의 합병 이후 이머징 마켓 등을 담당했다.
이후 도이치방크에서 여러 직책을 맡은 뒤 2010년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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