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스라엘 해외 담당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 유시 코헨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고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다.
모사드의 수장이 걸프 지역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AM통신은 "양측이 안보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 중동 내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전했다.
코헨은 이스라엘 총리 특사 자격으로 UAE를 찾았다.
모사드는 이스라엘과 국교가 없는 중동 이슬람권에서 가장 경계하는 정보조직이다.
이스라엘과 매우 적대적인 이란은 물론 친미 진영인 걸프 수니파 국가에서도 폭발, 화재 등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 행위), 해킹과 같은 안보 관련 사건이 벌어지면 모사드가 언제나 배후로 거론된다.
이스라엘과 UAE는 미국의 중재로 13일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맺었다.
이후 전화 통화 개통, 민간 기업 협력, UAE 왕세제 예루살렘 초청, 고위 인사의 상대국 언론 인터뷰 등이 이어졌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