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지난달 25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9일 밤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응우옌 타인 롱 보건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날 "최근 다낭과 인근 꽝남성에서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면서 "지난 3∼9일에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명이었으나 10∼17일에는 10명가량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말이면 재확산 상황이 통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새로운 집단 발병지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각 지방정부에 경각심을 갖고 신속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베트남 다낭에서 지난달 25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다시 확인된 후 15개 지역으로 확산, 500명 이상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2일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 인근 하이즈엉 거주자가 다낭과 무관하게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후 10명이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 득 담 부총리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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