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의 해외 임상을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 지원,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 허가 관련 업무를 맡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연구자 네트워크 개발 및 공동연구를 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해외 연구자와 임상 프로토콜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쓰는 전문의약품이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최근 국제학술지 '셀'에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실려 주목받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사람 폐세포에서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대조군으로 사용된 렘데시비르보다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호이스타정의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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