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경찰이 현직 예산장관이 과거 미술 작품들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을 했다.
20일(현지시간) 메디아파르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의 부패범죄수사대(Oclciff) 수사관들이 지난 18일 올리비에 뒤솝트(42) 예산장관의 남부 아르데슈 지방 자택을 급습했다.
경찰은 뒤솝트 장관이 아르데슈 지방의 아노네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7년 한 기업으로부터 두 장의 석판화 작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뒤솝트는 아노네 시장 재임 때 시가 계약 체결을 검토하던 한 상수도 관련 기업으로부터 대가성을 띤 미술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뒤솝트 장관은 "검찰이 수사상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정상적인 절차로, 나의 잘못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의 공직자 청렴 관련 법률에 따르면 150유로(22만원 상당)가 넘는 물건을 업무 관계인으로부터 받으면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뒤솝트 장관은 자신은 당시 해당 작품의 가치를 몰랐으며 그림을 최근 해당 기업에 돌려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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