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란을 통해 미사일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대통령이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두케 대통령은 이날 한 재단이 주최하는 화상 콘퍼런스에서 "국제 정보기관의 정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두로 독재 정부가 이란을 통한 중장거리 미사일 구매에 관심을 보인다는 정보가 있다"며 "아직 (무기가) 도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두케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군이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 제조된 무기를 국경을 통해 콜롬비아 범죄조직에 건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도 마두로 정권이 콜롬비아 옛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잔당들이나 최후 반군 민족해방군(ELN)을 지원하고 비호한다고 비난해왔다.
베네수엘라와 육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콜롬비아는 마두로 정권이 아닌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수반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편 두케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야권이 보이콧을 선언한 오는 12월 의회 선거에 대해서 "독재자가 주도하는 선거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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