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과학기술계 성장위해 박사후연구원 일자리 마련해야"

입력 2020-08-22 10:00  

[위클리 스마트] "과학기술계 성장위해 박사후연구원 일자리 마련해야"
KISTEP '포스트닥터 인식 조사' 보고서…"연구 몰입 환경 조성해줘야"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4차산업혁명이 속도를 내면서 박사후연구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과학기술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2일 '해외 우수과학기술인재 유치 관련 포스트닥터 인식 조사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해외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수행한 연구자들이 국내에 복귀해 정착할 수 있도록 이들의 취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외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친 인력의 절반 이상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해당 국가에 잔류하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진은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친 신진 연구자들에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해외 선진국을 예로 들며 국외 연수사업을 마친 신진 연구자들을 국내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박사후연구원에게 산업 현장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제도를 활성화하고, 싱가포르는 해외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하는 연구자에게 연구비와 생활비를 지원한 뒤 싱가포르로 귀국하면 3년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A*STAR'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지원을 늘리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국내 대학 차원에서는 우수 학술지에 논문 게재를 늘리고 학술대회 참가를 활성화해 연구자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자가 전문 연구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박사후연구원이 잠재적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이들에게 1년 위주의 단기 과제가 아닌 2∼3년간 장기 과제를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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