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에 초대형TV·홈인테리어용품 매출 증가

입력 2020-08-23 06:00  

코로나19 '집콕'에 초대형TV·홈인테리어용품 매출 증가
이마트, 가전제품 상품권 행사…롯데온, '정리의신'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초대형 TV나 홈인테리어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체 TV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가운데 75인치 초대형 TV가 92.0%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판매 증가에 힘입어 작년 12%였던 75인치 TV 매출 비중은 올해 24%까지 늘었다.
75인치 TV는 대각선 길이가 189cm에 달한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에서 영화관처럼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납과 보관 등 집 정리 상품 수요도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올해 3~7월 리빙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3%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수납·정리 관련 상품 매출은 60% 증가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수요를 겨냥한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26일까지 TV를 포함한 대형가전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온도 24~30일 한샘과 홈앤하우스 등 총 10개 브랜드와 수납·정리용품을 최대 18% 할인하는 '정리의 신(神) 기획전'을 연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 시간을 보다 쾌적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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