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피임기구 피해 "국내 보고사례 없어…모니터링할 것"

입력 2020-08-22 06:00   수정 2020-08-22 09:18

바이엘 피임기구 피해 "국내 보고사례 없어…모니터링할 것"
미국 피해 여성들에겐 2조원 가까운 합의금 지급 예정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독일 제약사 바이엘의 피임기구 '에슈어'(Essure)로 피해를 본 국내 여성은 없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에슈어는 여성의 나팔관에 시술해 임신을 막는 용수철 모양의 피임기구다. 그러나 기구의 금속 파편이 떨어져나가 신체 다른 부위로 이동하며 원치 않는 임신이나 과다 출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보고됐다.

바이엘은 피해를 주장한 미국 내 여성들에게만 16억달러(약 1조9천억원)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 피해자들의 보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에슈어는 국내에서도 한동안 시술됐지만, 판매 실적이 저조해 2015년 12월부터 회사가 자진해서 수입품 허가 권한을 취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혹시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할 부작용을 대비해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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