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미만은 마스크 안쓰는 편이 낫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2세 이상 아이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공동 연구를 토대로 21일(현지시간) 유소년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WHO는 아동의 발달상의 필요성과 연령대별 감염률 등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권고 나이를 12세 이상으로 설정했다.
아동이 성인보다 감염률이 떨어진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으나 10대는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6∼11세 사이 어린이도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고위험지역에 있을 때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했다.
다만, 5세 미만은 건강상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낫다는 게 WHO의 판단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아울러 나이와 관계없이 발달 또는 신체장애 등이 있는 아이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을 할 때 역시 호흡이 방해받지 않아야 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되 함께 놀이하는 아이의 수를 제한하고 적절한 안전거리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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