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창장(長江·양쯔강)의 올해 5번째 홍수가 싼샤(三峽)댐을 무사히 통과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 싼샤댐의 수위는 167.65m까지 올라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5호 홍수가 시작된 이후 싼샤댐에 밀려든 물의 양은 초당 4만7천500㎥에서 7만5천㎥까지 늘어났었다. 싼샤댐은 창장 하류의 홍수 압력을 줄이기 위해 한때 방류량을 초당 4만9천㎥까지 늘렸었다.
중국 응급관리부에 따르면 창장 상류의 충칭(重慶) 춘탄 관측점 수위는 이미 경계 수준 아래로 내려왔다.
싼샤댐의 물 유입량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화이허(淮河) 유역 등도 수위가 낮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중대한 위험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지난 22일 홍수 긴급대응 수준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아직 중국 각지의 집중호우는 이어지고 있다.
창장 유역 일부 지역에서 26일까지 큰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기상대는 쓰촨분지 서남부와 베이징 서남부 등 일부 지역에서 23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100㎜ 넘는 폭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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