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뜨는 핀둬둬에 '한국관'…롯데도 들어왔다

입력 2020-08-24 12:43  

중국서 뜨는 핀둬둬에 '한국관'…롯데도 들어왔다
화장품·라면·인삼·술 등 다양한 한국상품 전용코너 마련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최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에 다양한 한국 상품을 모아 놓은 '한국관'이 들어섰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주 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핀둬둬는 한중 수교 28주년인 이날부터 한국관 운영을 시작했다.
핀둬둬에는 전에도 다양한 한국 제품이 개별적으로 판매되고 있기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 상품을 특히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더욱더 쉽게 쇼핑을 할 수 있게 한국 상품들을 한 가상 공간에 모아 놓은 것이다.
한국관에서는 라면, 김, 과자, 김치, 초콜릿, 술, 우유, 음료수 등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여러 한국 식품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또 홍삼 등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도 판매 중이다. 30여개 업체에 걸쳐 판매 제품은 총 100여개에 달한다.

농심, 정관장, 삼양라면, 해표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들이 핀둬둬 플랫폼의 온라인 라이브 판매 방송 시간을 배정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롯데 관계자들도 직접 수십만명의 고객들이 지켜보는 방송에 출연해 초콜릿과 과자 등 자사의 다양한 식품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국의 핵심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가 진행하는 라이브 판매 방송에 롯데가 전면에 등장한 것은 중국에서 '롯데 금기'가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로 볼 여지가 있다.
한 중국 식품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마켓 등 중국 내 여러 식품 유통 채널에서 작년부터 롯데 제품이 다시 매대에 올라가면서 롯데의 현지 식품 사업은 상당히 정상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핀둬둬의 이번 한국 상품 라이브 판매 방송은 주 상하이 총영사관에 마련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용 스튜디오인 'ON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최영삼 주상하이 총영사는 "코로나19로 세계 오프라인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한중 수교 28주년 기념일에 맞춰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플랫폼인 핀둬둬에 한국관이 개설된 것은 한중 협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핀둬둬는 많은 고객을 묶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전략으로 급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양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을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핀둬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5억6천만명으로 작년 동기의 3억6천600만명보다 2억명 늘어났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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