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포옹 당한 사람들 실제 코로나19 전염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남성이 대형 마트에서 다른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포옹을 한 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의 기습 포옹을 받은 사람들은 실제 코로나19에 전염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미국의 한 남성이 지난 15일 오후 7시께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월마트에서 다수의 쇼핑객을 껴안은 후 "당신에게 '코로나19 포옹'을 해준 것이다. 당신은 이제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말했다.
과거 암에서 회복했다가 이번 '코로나 포옹'을 당한 한 피해자는 한 남성이 다가와 내 손에서 물건을 뺏더니 갑자기 껴안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포옹'의 피해자들은 그 남성이 사람들을 껴안은 후 막 웃더니 달아났다면서 살면서 그런 사람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 용의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그 남성은 검은색 마스크와 티셔츠,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을 소유했다.
이 남성은 폭력과 테러 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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