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국왕과 왕비가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위반한 사진이 공개되자 사과했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가 거리를 너무 조금 둔 모습을 담은 한 사진이 매체에 공개됐다"면서 "그 순간에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당연히,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면서 "휴가 때도 역시 코로나19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에 공개된 해당 사진에는 왕과 왕비가 그리스 미코노스섬에서 식당 주인으로 알려진 한 남성과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가까이 서서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 유지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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