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집콕에 '코로나 블루' 극복할 힐링 케어 제품 인기

길어진 집콕에 '코로나 블루' 극복할 힐링 케어 제품 인기
마스크 일상화에 입술보다 눈 화장 강조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긴 장마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힐링 케어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발바닥 힐링 패치 등 풋 케어 상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진 아이 마스크 제품 매출은 14% 늘었고, 액상형 방향제인 디퓨저도 12.7% 더 팔렸다.
같은 기간 '편안한 휴식을 준비하는 나'를 주제로 한 화장품 브랜드 롬앤이 랄라블라가 취급하는 전체 색조 화장품 브랜드 50여개 중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색조 화장품도 힐링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양윤정 GS리테일 뷰티팀장은 "길게 이어진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을 위한 제품 매출은 7.2% 감소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가려지는 입술 부위보다 드러난 눈 부위를 강조할 수 있는 화장품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아이라이너 등 눈 화장품이 전체 색조 화장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9.7%였으나, 최근 한 달(7월 25일~8월 24일)간 50.4%로 커졌다. 반면 립스틱을 비롯한 입술 화장품은 46.3%에서 41.1%로 소폭 줄었다.
랄라블라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씨스터앤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우 상품을 대상으로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열고, 디퓨저와 패치 등 힐링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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