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100명 중 99명이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8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해 '2020년 9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는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한 100.9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보면 기준금리 지표가 전달과 같은 101.0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100명 중 1명을 제외한 99명이 오는 27일 열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채권시장의 금리 전망 지표는 94.0으로 전월 대비 6.0포인트 하락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관련 우려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3.0%로 전월보다 10.0%포인트 올랐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0.0%로 14.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지표는 86.0으로 전월(73.0)보다 개선됐고,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지표도 지난달 88.0에서 103.0으로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물가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고,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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