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가 종료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기소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이 부회장을 즉각 기소하라고 25일 검찰에 촉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낸 논평에서 "이번 주 수사 실무 담당자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의 교체가 유력하다고 전해지는 등 여러 사정으로 볼 때 검찰이 기소를 포기한 게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공개한 삼성의 'M사 합병 추진(안)' 등 내부 문건에 따르면 삼성 지배권 승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합병을 위해 삼성물산 주가를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부회장의 지시 없이 이러한 시도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의 지배'를 강조했다"며 "이 부회장을 기소함으로써 아무리 막강한 경제 권력이라도 '법의 지배'를 벗어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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