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진정·미중 관계개선 등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5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1%대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6.90포인트(1.58%) 높은 2,366.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2포인트(0.96%) 오른 2,352.15에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면서 2,370선에 근접했다.
이날 외국인은 1천5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서던 개인은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서며 6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천234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0명으로,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통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 완화라는 소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지난주 단기 급락 이후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의 반등 폭이나 강도는 이전만 못 한 상황"이라며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오는 27∼28일(미 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4.31%), 전기가스업(4.22%), 금융업(3.27%), 보험(2.51%)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005380](2.79%)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99%), 네이버[035420](1.56%), LG화학[051910](1.57%)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1.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 등 바이오 대장주는 내렸다.
거래량은 7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13조4천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0.57포인트(2.52%) 오른 836.31에 종료되며 이틀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9포인트(0.71%) 오른 821.53에 개장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99억원, 외국인이 34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천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CJ ENM[035760](3.67%), SK머티리얼즈[036490](3.1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제넥신[095700](-1.8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7%), 씨젠[096530](-0.3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14조억원 규모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185.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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