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태풍 '바비' 북상에 24시간 비상 대비태세 유지

입력 2020-08-26 14:31   수정 2020-08-26 14:48

수협, 태풍 '바비' 북상에 24시간 비상 대비태세 유지
지자체·지방본부 공조해 피해 예방…수산시설·양시장 사전점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는 26일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에 근접하며 북상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의 91개 회원 조합과 중앙회 내부 어선안전조업본부, 지방자치단체가 공조해 1천300명 규모의 독려반을 편성해 어촌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수협은 앞서 전국의 수산시설과 양식장에 대한 사전점검도 마쳤다.
수협은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신속한 구조와 피해복구를 위해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해양환경공단도 지난 24일부터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국 14개 소속 기관을 대상으로 해안가 시설물과 선박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바비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측정됐다. 이에 따라 역대 태풍 중 가장 바람의 세기가 셌던 2003년 '매미'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바비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이 흑산도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은 27일 오전 4∼5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황해도 상륙 시점은 27일 오전 5∼6시다.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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