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여러분, 세월 좀 느껴볼래요? 저 마흔살 됐어요."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에서 꼬마 주인공 '케빈' 역을 맡았던 매컬리 컬킨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40살 생일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1980년 태어난 컬킨은 열 살 나이에 '나 홀로 집에' 1편에 출연해 단숨에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30년이 흐르기까지 컬킨은 굴곡진 인생사를 겪으며 영화배우로는 빛을 잃었으나 관객들의 추억 속에는 여전히 금발머리 개구쟁이로 남아 있다.
컬킨은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트윗에서 "내 재능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얼마나 늙었는지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 직업"이라고 적기도 했다.
실제로 컬킨은 종종 자신의 나이를 농담거리로 언급해왔다.
1년여 전인 지난해 8월에는 뱃살을 드러낸 채 소파에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하고는 "'나 홀로 집에'의 실제 모습"이라고 적기도 했다.
불혹의 나이가 되기까지 컬킨은 부모의 불화로 우울한 청소년기를 지나 20대에는 마약 소지 혐의에 휘말리기도 했다.
30대 로커로 변신을 시도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고, 현재는 문화 평론 웹사이트라는 '버니 이어즈'(Bunny Ears)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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