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에서 집밥용 식자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3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냉동육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채소 매출도 171% 늘었고, 조미료와 레토르트 소스도 각각 76%, 58% 더 팔렸다.
아울러 계란(56%)과 양곡(46%), 가공 캔(39%), 두부(37%), 즉석밥(24%) 등 집밥에 필요한 기본 재료의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시락 및 샌드위치류는 유동 인구 감소로 매출 증가율이 10~20% 수준에 그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 등에서 요리 콘텐츠를 접한 고객들이 밀키트(Meal Kit)를 비롯한 간편 조리식품을 구매한 후 개인 취향에 따라 냉동육이나 채소, 조미료 등을 추가해 요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마트24는 분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1인 가구의 경우 배달 가능한 최소 금액에 맞춰 주문하면 음식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직접 간편한 요리를 해 식사나 안주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9월 한 달 동안 계란 또는 삼겹살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풀무원 부침 두부(290g) 혹은 농심 육개장사발면을 증정하고, 선서인더가든 블랙앵거스 촙스테이크(150g)를 대상으로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연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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