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 첫 F-16 전투기 정비센터가 대만에서 문을 열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이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손잡고 타이중 사루(沙鹿)에 세운 F-16 전투기 정비센터가 전날 개소식을 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개소식에서 "F-16 정비센터는 대만 공군력을 강화하고 대만 방위산업의 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의 위상을 알리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이 대만에 무력 위협을 강화하는 가운데 F-16 정비센터 개소는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록히드 마틴과 F-16 정비센터 설립계약을 맺은 대만 항공기 제작사 한샹(漢翔·AIDC)항공은 향후 한국과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F-16을 구매한 다른 국가들을 정비센터 고객으로 유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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