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시아파 최대 행사 '아슈라' 앞두고 긴장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905명 증가해 37만1천816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천명대로 떨어진 것은 5월 26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최근 한 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2천164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하루 검사 건수가 약 2만3천건으로 최근 한 주와 비교해 1천여건이 적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확진율(양성률)도 함께 낮아진 만큼 수치상으로는 감염자의 밀도가 낮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날 확진율은 8.3%로 최근 한 주 평균 8.7%보다 낮았다.
29일 기준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도 전날보다 110명 추가돼 2만1천359명(치명률 5.7%)으로 늘어났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는 6월 18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적었다.
이란 보건당국은 29∼30일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를 맞아 행사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하게 당부했다.
아슈라는 시아파가 가장 숭모하는 3대 이맘 후세인의 비극적 최후를 기리는 추모 행사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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