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손가락을 화면에 대지 않은 채 탑승 수속을 밟을 수 있는 장비가 등장했다.
3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은 이달부터 하네다공항 출국장에 비접촉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모니터가 장착된 자동 체크인기(機)를 시험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터치스크린 조작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이 장비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화면 옆에 센서가 붙어 있어 3㎝ 정도 손가락을 띄운 채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자동 체크인기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내달 15일까지 2대를 설치해 이용객 반응을 보면서 본격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항공 관계자는 "직접 만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한층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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