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불안·두려움 이해한다면"…환자단체,전공의 현장복귀 요청

입력 2020-08-31 15:04   수정 2020-09-03 11:31

"환자불안·두려움 이해한다면"…환자단체,전공의 현장복귀 요청
대전협 비대위원장에 간담회 제안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환자단체가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들에 의료현장 복귀와 간담회를 제안했다. 정부에게도 의사들이 현장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6개 환자단체는 3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환자들의 피해와 불편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와 의사는 충돌을 멈추고 환자 치료부터 정상화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서한은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등 6개 환자단체가 공동 작성했다.
이들은 "응급·중증환자들이 겪고 있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정부와 의사들이 이해한다면 의사들은 즉시 현장으로 복귀하고, 정부는 의사들이 돌아오도록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며 "일단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고 난 뒤 그다음에 정부와 협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으로부터 (단체행동 관련 의사결정) 전권을 위임받은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환자단체와의 신속한 간담회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환자단체 관계자는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직접 만나 환자들의 상황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취지의 간담회 제안"이라고 부연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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