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제약사 변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주가 움직임으로 의혹을 산 이스트먼 코닥의 주가가 이번엔 헤지펀드 투자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코닥 주가는 헤지펀드인 D.E 쇼가 지분 5.2%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날 종가보다 22.07% 오른 7.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는 65%나 급등했다.
앞서 코닥 주가는 7억6천500만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발표가 나온 7월28일을 전후해 폭등세를 타면서 6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수상한 주가 움직임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와 이에 따른 대출 보류 결정으로 급락했다.
일부 코닥 임원은 정부의 지원 발표 전날 스톡옵션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카메라 필름 회사로 유명했던 코닥은 국제개발금융공사(DFC)로부터 7억6천5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아 '코닥 파마수티컬즈(Kodak Pharmaceuticals)'라는 이름의 제약사로 변신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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