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C 발전소 속속 윤곽…구미 공장서는 SOFC 생산 돌입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SK건설이 친환경 분산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고 효율인 화성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이 참여해 경기 화성 장안면 노진리 일대에 7천17㎡ 규모로 조성됐다.
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인 19.8㎿(메가와트) 규모다. 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인 56% 효율로 연간 16만5천 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 지역 약 4만3천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천414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275억원을 SK건설(15.2%)과 남동발전(84.8%)이 지분 투자했다.
설치·시공을 맡은 SK건설은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5월 자체 공사를 마치고 상업 운전에 돌입, 최근 정식으로 준공 승인을 받았다. 발전소는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SK건설은 이 사업이 SOFC 발전사업 중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한 것으로, SOFC 발전에 관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건설은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진행 중인 파주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최근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대에 2천㎡ 규모로 8.1㎿ SOFC 발전소를 조성하고, 2040년까지 운영하는 것이다.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공급뿐 아니라,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 지역에서도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주민 상생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SK건설이 설치·시공을 맡았으며 총사업비는 약 538억원이다. SK건설 5%, 동서발전 89%, 서울도시가스 6% 등 3개사가 지분을 출자했다.
한편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 미국 블룸에너지가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 '블룸 SK 퓨얼셀'은 경북 구미 공장에 SOFC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연료전지 생산에 돌입했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 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기존 연료전지보다 효율이 월등히 높다. 또 백연(흰 연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에,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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