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인도에도 도움안돼…엄중한 우려 표명"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가 118개의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추가로 금지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인도의 이런 행위는 중국 투자자와 서비스 제공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훼손하며 인도 소비자의 권익과 인도의 개방 경제 투자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인도가 잘못을 시정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인도 경제 협력은 호혜 공영으로 인도가 중국과 함께 얻기 힘든 협력 발전 국면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지난 2일 118개의 중국산 앱을 금지하면서 "금지된 앱은 인도의 주권, 국방과 공공질서 등에 대한 해로운 활동과 연관됐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제시한 규제의 명분은 보안 등이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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