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수장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거의 지난 3월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3일 로이터에 따르면 ECDC 수장인 안드레아 아몬은 전날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이번 주 자료는 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포함하는 유럽 전역에서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46명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진자는 국가별로 10만명당 2명에서 176명까지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기 시작해 같은 달 말에는 10만명당 40명 정도까지 증가했다.
다만, 현재의 확진자 증가는 부분적으로는 진단 검사 확대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몬은 신규 확진자는 주로 더 젊은 층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입원자 수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증세가 더욱 심각한 고령자 층이 큰 영향을 받았다.
아몬은 그러나 입원자는 다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고령자층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9월 개학에 대해서는 이것이 꼭 전염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면서 유럽 국가들은 이미 지난 봄에 학교 문을 다시 열었으나 확진자 급증을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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