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인권특별보고관들이 4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이 자유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특별보고관 7명은 중국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홍콩 보안법이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인 집회 같은 기본적인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4페이지에 달하는 서한에서 "적절한 정의와 제한 없이 국가안보 위협 행위에 대한 일반적인 주장은 공적 사안에 참여할 권리와 인권 운동가의 활동권 등을 심각하게 축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홍콩 보안법 위반 사례를 중국 본토로 인도해 재판하게 한 부분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약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에 홍콩 보안법에 대한 재고 및 국제법상 인권 의무 준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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