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NO 마스크·백신' 시위…"코로나19 독재 멈춰라"

입력 2020-09-06 07:14   수정 2020-09-06 07:46

로마서 'NO 마스크·백신' 시위…"코로나19 독재 멈춰라"
콘테 총리 "코로나 없다고 믿나…시위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의무 착용과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극우 정당인 포르차 누오바와 백신 반대론자 등 1천명 이상이 모였다고 AFP·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마스크 반대, 거리두기 반대', '개인 자유는 불가침', '자유여 영원하라' 등의 주장을 적은 현수막을 들고 정부 정책에 항의했다.
이들은 "정부가 보건을 핑계로 독재를 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같은 코로나19 대응책을 의무화하는 것은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참석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 위에 악마를 상징하는 숫자 '666'을 적어 내보이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탈리아는 독일과 함께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지난주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에 대해 주세페 콘테 총리는 "오늘 코로나19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로마에서 시위를 벌였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3만5천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시위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 다시 봉쇄하기보다는 필요하다면 제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강타한 곳으로 5월까지 두 달 간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가 27만6천명에 달한다.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나타내 지난 24시간 동안 1천6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16명이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이 보고했다.
aayy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