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맞아 해변으로 몰려…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뒷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휴를 맞아 해변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168명 많은 412만1천98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 연속 4만명을 웃돌았고 전날은 5만명대로 올라섰으나 이날 다소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82명 많은 12만6천203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1일과 2일 1천명을 넘었다가 3일부터 사흘 연속 1천명을 밑돌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0% 정도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한편, 브라질 독립기념일(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첫날인 이날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주 해변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아직 겨울철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해변을 찾은 주민들은 상당수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을 무시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낳았다.
앞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사회적 격리 조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해변을 낀 도시의 시장들에게 철저한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에 주요 해변에는 경찰 병력과 방역 요원들이 대거 배치돼 단속에 나섰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반발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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