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7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LG전자 송계영 연구위원과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윤원식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송계영 연구위원은 냉장고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LG 시그니처·오브제 냉장고 등 혁신 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연구위원은 압축기 연속운전 기술, 열교환기·팬 등 고효율 부품 개발, 냉장고 내부 온도제어 알고리즘 최적화 등을 통해 가정 내 전기사용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냉장고의 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5~10% 줄이는 등 우리나라 냉장고 절전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윤원식 연구소장은 X선 촬영 시 발생하는 산란방사선을 제거하고 화질을 개선해 진단 효율을 높이는 X선 그리드(Grid) 부품을 개발, 선진시장에 잠식돼 있던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국산장비로 대체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리드 기반 X선 영상장치는 입체적인 고밀도 영상 촬영을 할 수 있어 유방암 진단 효율을 크게 높였고, 그 결과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매출액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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