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온라인으로…온라인 필기시험 정례화 추진
"2018∼2020년 3년간 4만명 채용" 약속 지킬 듯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이 7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들은 이날 채용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2020년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0∼11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경 면접을 치르고 12월에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후 공지된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 공채에서도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른다.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의 수천명 정도로 알려졌다.
삼성은 상반기 첫 온라인 시험에서 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꾸러미(키트)를 제공했고, 응시자들은 지원 회사의 시험 날짜에 맞춰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시험을 치렀다.
시험감독관이 온라인으로 시험을 위한 준비를 일일이 점검해 주고, 부정행위 방지 절차에 만전을 기하면서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대규모 현장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필기시험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해 하반기 공채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2018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新)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뒤 매해 신입사원 공채를 포함한 고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신규 채용 규모는 작년까지 목표치(약 4만명)의 80% 이상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하반기 공채 등을 통해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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