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위 '춤판 워크숍' 논란 등과 관련해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
8일 중기부와 소공연에 따르면 중기부는 워크숍 당시 걸그룹 댄스 공연 행사가 부적절했고 배우자·자녀 업체에서 화환을 구매한 행위 등은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진단했다.
또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현장 판매 후 연합회 자체 예산으로 수입 처리한 부분, 회비 미납 회원에 대해 인하된 회비를 소급 적용해 감면한 행위 등 소공연 기관운영 전반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중기부는 배 회장의 부적절한 행위와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 및 보조금환수 시정명령과 함께 불합리한 운영 사항에 대해 개선 명령도 함께 내렸다.
소공연은 지난 6월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 초청 행사까지 병행해 비판을 받았고 이후 중기부가 점검에 착수했다.
소공연 사무국노조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정부 부처로서 현재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라고 판단한다"며 "배동욱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사상 초유의 엄중 경고를 받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무국노조는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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