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위시'도 해외 씨앗 미국 내 판매 금지

입력 2020-09-08 16:00   수정 2020-09-08 17:06

전자상거래 업체 '위시'도 해외 씨앗 미국 내 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중국 소인이 찍힌 우편물에서 '의문의 씨앗'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외국 식물 판매업자들의 미국 내 씨앗 판매를 중단시킨 데 이어 또 다른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워시(Wish)도 같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위시의 한 관계자는 판매 금지 방침의 이유로 현재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해지는 위협을 들었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해당 조치를 하는 것은 지난 몇 달 간 미국인 수천명이 주문하지도 않은 씨앗이 든 우편물을 전달받은 데 따른 것이다.
문제 우편물 대부분에는 중국 소인이 찍혔으며 동봉된 물품이 종종 보석, 장난감 등으로 표시돼 있었다.
미국 외에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우편물이 배달돼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를 놓고 중국발 '생화학 테러'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해당 씨앗은 겨자, 양배추, 민트 등 일반적인 식물의 씨앗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차이나 포스트'라는 문구가 찍힌 소포 자체가 위조된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apex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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