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전통의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픽업트럭 생산을 위해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GM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임원 1명을 지명할 권리를 보유하며, 니콜라의 '배저' 트럭을 설계·제조한다.
배저 트럭의 판매 영업과 마케팅은 니콜라가 책임지고, 배저 브랜드 역시 니콜라가 계속 보유한다. 배저 트럭 생산은 2022년 후반에 시작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이번 합의로 GM의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과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니콜라는 새로 발행된 20억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GM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접근권 등과 맞바꾸기로 했다.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전기차, 전기차 구동렬, 자동차 부품,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소충전소 인프라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달 이 회사는 전기 쓰레기트럭 2천500대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니콜라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날 발표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신흥 전기차 기업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리비안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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