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GC녹십자의 '헌터라제'가 중국 내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GC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 헌터라제 상업화는 파트너사인 캔브리지(CANBridge Pharmaceuticals)가 맡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월 중국 제약사 캔브리지와 헌터라제를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헌터증후군은 남자아이 15만여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IDS'(Iduronate-2-sulfatase)라는 특정 효소가 결핍돼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한다.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는 3천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라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정제된 IDS 효소를 정맥에 투여해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 의약품이다.
GC녹십자는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해 현재 11개국에 헌터라제를 공급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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