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EU·러 등 재중 기업단체들에 외자기업 보호 약속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후춘화(胡春華) 중국 부총리가 외자기업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후춘화 부총리는 전날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러시아, 영국 등을 포함한 중국 주재 외국기업 단체들을 불러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후춘화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 아래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투쟁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둬 경제가 안정됐다"고 밝혔다.
후 부총리는 "재중 외자기업들은 코로나19의 시련을 견디고 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국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고용 안정을 촉진하는 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외자기업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완비하고 함께 노력해 난국을 극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후춘화 부총리는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정책으로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외국인 투자법 등을 통해 외자 기업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미국의 강력한 대중국 압박으로 일부 외국 기업의 철수설이 나오고 있어 중국이 코로나19 성과와 더불어 외자 기업 지원을 언급하며 마음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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