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시칠리아 마피아 두목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교도관 손가락을 물어뜯은 후 삼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이다.
9일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구이세페 판나라(60)는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에 수감 중 검열에 나선 7명의 교도관을 공격했다.
시칠리아의 악명높은 폭력조직 '코스타 노스트라' 소속으로 9년째 복역 중이던 그는 말다툼을 벌이다 교도관 중 한명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물어뜯어 삼켰다.
로마 검찰도 교도관의 사라진 손가락을 판나라가 삼킨 것으로 결론지었다.
외부 조직원들과 연락을 금지하기 위해 독방에 머물렀던 판나라는 손가락을 물어뜯은 후 다른 6명의 교도관에게도 빗자루를 휘두르며 "너의 목구멍을 돼지처럼 찢어놓겠다"고 소리 질렀다.
그는 경비가 더 삼엄한 사르데냐 사사리 교도소로 옮겨졌으며 가중폭행과 체포 불응 등의 범죄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2011년 이탈리아 정부의 폭력조직 소탕 때 과거 살인 혐의가 드러나 체포됐으며, '코스타 노스트라'는 19세기에 조직된 폭력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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