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부문 사장단 회의 후 방문…프리미엄 가전 체험하고 고객 반응 살펴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깜짝방문' 했다.
지난 1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한 이후 첫 공개 경영 행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세트부문 사장단과 전략회의를 한 뒤 예고없이 갑자기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 발걸음했다.
이 부회장은 프리미엄 가전 체험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에서 빌트인 가전 등을 직접 살펴봤다. 또한 매장 판매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객 반응 등을 청취했다.
이 부회장의 공개 경영행보는 올해 들어 19번째로, 지난달 6일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 간담회를 한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 부회장이 이날 찾은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은 지하 2개층·지상 3개층 규모다. 일반 매장들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각종 체험을 제공하는 '메가스토어'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외 가전 시장에서 '집콕' 수요에 따라 TV와 생활가전 판매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이 직접 주력 매장을 찾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가전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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