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두 달 만에 68% 집행됐다.
정부는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4차 추경도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안일환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광역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었다.
안 차관은 3차 추경은 지난 7월 초 국회를 통과한 이후 9월 3일까지 두 달 동안 67.9% 집행됐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3차 추경은 당초 국회 통과 후 3개월 이내 주요 사업비의 75%를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와 비교하면 집행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2020년 본예산은 지난 7월 말까지 관리대상사업 308조8천억원 가운데 71.7%인 221조3천억원이 집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자영업자, 저소득층, 아동 양육 가구의 부담이 커진 만큼 4차 추경 집행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 차관은 "4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집행에 돌입하여,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책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재난지원 패키지'를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4차 추경도 조속히 편성,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국민들이 하루빨리 지원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또 "재정의 경기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올해 계획된 예산사업 집행 일정을 재점검해 이·불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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